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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공부

2021 수능 연기 - 현역, 재수생 누가 유리할까?

by 롱진 2020. 8. 25.

현재 글작성 기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디데이가 100일이다.

 

 

수시를 노리는 사람들은 이미 마무리된 내신이기에 마음을 놓고 있을 것이며, 

최저등급을 맞춰야하는 사람들은 수능공부에 집중하고 있을 것이다.

 

정시에 올인한 사람들은 뭐 말할 것도 없이 빡공빡공중일 것이다.

 

여기서 나는 정시올인하는 재학생, 재수생들에 관한 내용을 써보려고 한다.

지금 수능이 더 연기될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계속 들리고 있는 와중에,

수능이 정말 더 연기된다면, 재학생과 재수생 두 부류 중 누구에게 더 이득일까?

 

 

정시올인하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재수생이 수능에 유리하다는건 수능을 두번 쳐봤다는 점이 포인트가 아니다.

현역은 학교에서 수업을 무조건 들어야하고 그 시간에 자기공부를 하지 못한다.

만약 꼰대선생이라면 자습시간도 안주고 이상한 수업을 하면서 정시올인해야하는 현역러들을 방해할것이다.

 

하지만 재수생은 다르다. 하루종일 자신이 직접 짠 스케줄안에서 공부하며, 특히 재수학원을 다니는 재수생들은 빡빡한 스케줄에 맞춰 극대화된 효율로 공부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원격수업이 진행되고 수능이 더욱 연기된다면? 상대적으로 재수생이던, 현역생이던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동일하겠지만, 현역생들이 학교에서 낭비하는 시간들이 절대적인 시간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현역 고3들은 원격으로 수업이 진행된다면 그냥 수업을 켜놓고 다른 공부를 할수도 있고, 혹은 자습하라고 아예 수업을 안하는 교사들도 있을 것이다. (형식적으로 영상은 켜놓으시려나) 

 

만약 수능공부의 끝이 100점이라고 본다면 재수생들은 1년동안 짜여진 루틴에 맞춰서 100에 수렴하려고 노력할것이다.

현역생은 1년동안 수업들으랴, 학교가랴 낭비하는 시간으로 치면 재수생에 비해 100에 가까울 확률이 조금 낮아진다.

 

여기서 수능이 연기된다면 현역생 또한 100에 수렴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이 확보되기때문에 나는 현역생이 조금 더 유리해진다고 생각한다.

 

 

물론 어디서든 공부할 사람은 하고, 놀 사람은 삼수를 해도 논다.

 

그러한 얘기를 하자는게 아니라, 전체적인 틀로 보면 고3 현역 하위권이 중위권으로 치고올라갈 시간이 벌린다는 것이고, 중위권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다는 것이다. 

재수생은 그렇지 않냐? 라고 묻는다면, 1년 내내 루틴에 맞춰서 열심히 공부한 재수생들은 이미 뭐가 뭔지 다안다. 컨디션관리가 제일 중요하며 오히려 수능이 길어지면서 그 루틴이 깨지고 루즈해지고 지친다. 

 

 

고3 학생들이 더욱 연기될지 모르는 이번 수능, 지금 디데이 100일에서 절치부심한다면 재수생과의 대결에서 결과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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