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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공부

수능 막바지 마음가짐 다지기 - 현역, 재수생

by 롱진 2020. 9. 5.

벌써 2021수능 디데이가 80일대로 넘어왔다. 

2주가량 연기된 덕분에 그나마 시간이 조금은 남았다고 해야하나...

 

 

현역생이건 재수생이건 슬슬 마음이 쫄리는 시기와 동시에 정신이 해이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나는 재수생이었는데 D-100부터는 정말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마음을 2주가량 놓았던 기억이 있다.

 

그게 독일 수도 있겠다. 재수생은 1년내내 공부만 처하고 있으니 이미 알대로 다 알고

수능특강,수능완성 이런건 몇번이나 돌려보고 달달 외울정도일 것이다.

 

물론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가정하에 그렇다는 것이고 만약 이 정도 수준이 아니라면 기강이 해이해진게 아니라 애초에 공부가 아직도 습관들이지 않은 학생일것이다.

 

 

 

결국 현역과 재수생 둘로 안 나눌 수가 없는데, 원격강의수업인데다가 아마 고3들은 자습하라는 시간이 어마아마하게 주어질 것이다. 그동안 수업을 통해 공부를 해왔던 현역생이라면 이런 시간 자체가 귀하게 여겨질 것이며 등급상승을 위한 한단계도약의 재료로 쓸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아직도 마음을 다 잡지 못하고 네이버에 수능 100일의 기적 이딴거나 치고 있다면, 그냥 차라리 공부하지말고 기술을 배우는게 낫다. 비하하는게 아니라 억지로 되지도 않는 공부 붙잡고 있을바에는 전문적인 기술을 배우는게 훨씬 나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대학교는 시간이 지날수록 딱히 진학할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다. 옛날에야 대학이름표자체가 사회적성공을 직접적으로 의미하는 딱지였지만, 세대교체가 점점 진행되면서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사람들이 인사팀으로 교체되면서 아마 대학딱지만 보고 뽑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4차산업혁명이 한창인 와중에 인력을 엄청 뽑지도 않을것이다. 그 말은 애매한 대학들어가서 애매하게 살바에는 전문적인 기술하나를 파는것이 인생에 훨씬 도움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잠깐 딴 이야기로 새서 그렇긴한데,,, 아무튼 위 단락의 요지는 그냥 앉아서 공부안하고 핑계될거면 그냥 공부 하지마라는 것이다. 피곤할 뿐이다. 

 

만약 이악물고 남은 시간 올인해서 등급을 조금이라도 올리고 싶다면, 이 글을 보고 당장 앉아서 공부해라. 그냥 되든 안되든 그냥 시작해라. 책을 뭘로하고, 시간배분을 어떻게 하고, 이딴 생각하지 말고 그냥 바로 앉아서 아무거나 책피고 공부해라. 공부는 내성이다. 처음엔 진짜 하기 싫은데 억지로 조금이라도 하다보면 엉덩이에 딱지가 생겨서 그냥 하게된다. 

 

정말 지금까지 열심히 정시를 위해 달려왔던 현역이나 재수생이라면, 지금 이 시기에 멘탈컨트롤이 정말 중요하다. 하던것만 붙잡지 말고 내가 진정으로 부족한 부분이 뭐지 본질적으로 고민할 시기이다. 난 아직도 후회되는게 D-100즈음에 내가 좋아하는 과목만 붙잡고 있었다. 싫어하는 과목은 대충 공부는 많이했었으니깐,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합리화를 했었다.

 

아마 지금까지 수 많은 모의고사를 봤을 것이다. 하지만 수능장가면 처음 느껴보는 분위기의 공기가 맞이할 것이다. 진짜 긴장되고 편안히 하려해도 되지 않는다. 게다가 1교시는 컨디션에 따라 점수가 좌지우지되는 국어시험이 기다린다. 참으로 아이러니한게, 진짜 수능장이 아니라면 똑같은 상황적 훈련을 하기가 힘들다. 그래도 어쩌랴, 한번 모의고사본 사람보다 두세번 열번 스무번 본사람이 좀 더 능숙한건 당연하다. 

 

항상 공부하던 환경과 다른 곳에서 모르는 사람들과 처음 앉는 책상의자에 앉아 시험을 본다는 것 자체가 어색할 것이다. 그래서 모의고사를 볼때 환경을 다르게 하고 보는 것을 추천한다. 계속 똑같은 환경에서 모의고사를 보는건 익숙함속에 파묻혀서 딱히 얻을게 없다.(컨디션적으로) 공부측면에서는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는 과정이지만, 이쯤되서 보는 모의고사는 컨디션체크용도가 많다. 아직까지 3년치 모의고사를 안봤다면,,, 굳이 모의고사에 목숨걸 필요는 없는 시기긴하다. 부족한 부분 채우기도 바쁘니깐.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은데, 결론은 참으로 간단하다. 열심히 해왔던 학생이라면 컨디션체크와 무엇이 부족한지 본질적인 부분 생각하기. 3~4등급정도의 애매한 학생이라면 공부시간 대폭늘려서 부족한 부분 채우기. 수능 100일의 기적 쳐보고 있는 4,5,6 이상 등급 학생이라면 일단 핸드폰 엄마한테 주고 의자에 엉덩이 붙이고서 '책이 별론가' 같은 소리하지말고 그냥 X치고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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