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GAME/LOL

롤(LOL)이 오랫동안 살아남는 이유

by 롱진 2020. 11. 10.

LOL이 출시된지 벌써 10년남짓 지났다. 오늘부로 시즌10이 마무리되었으며 현재 프리시즌에 접어들었다.

원래 필자가 끈기있는 성격이 아닌데다가, 무엇에든 금방 질려버리는 성격때문에 , 롤 또한 그럴줄알았다.

하지만 큰 오산이었다. 난 아직도 롤을 하고 있다.  시즌3부터 시작해서 장장 8년차에 접어들고있다.

물론 골딱이에 머물고 있지만 나는 롤이 너무 재밌따. 아마 나같은 사람들이 많을거라고 생각한다.

 

'롤은 언제 망할까?'

 

 

 

그동안 수 많은 게임들이 도전장을 야심차게 내던졌지만, 롤앞에서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뿐이었다.

그나마 선방한 게임은 배그, 오버워치, 요정도? 

 

물론 기존에 있던 메이플이나 피파, 던파같은 게임은 빼겠다. 롤 출시 훨씬전부터 있던 게임이아닌가.

 

롤드컵의 시청자가 억대가 넘어가고, E스포츠의 선두주자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롤을 꺾기는 참으로 힘들어보인다. 오늘은,, 롤을 제낄라면 무슨게임이 나와야하나?? 라는 말은 접어두고, 왜 롤이 아직도 건재할까? 에 대해서 고민해보려고 한다. 

 

지금부터 싸재낄 글들은 모두 내 뇌피셜일뿐 공인된건 없음을 밝힌다.

롤은 왜 이렇게 오래살아남는거야???

 

게임은 카테고리가 정해져있다. 

 

MMORPG같이 레벨1부터 달팽이 때려잡으면서 성장하는 게임과 레디박고 상대와 경쟁벌이는 크아같은 게임.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을것이다. (큰 부류로 나누자면 말이다. 이안에 수많은 종류가 있는건 ㅇㅈ)

 

롤은 레디박고 하는 게임이다. 그것도 1:1이 아닌 5:5 모두 사람대사람으로 말이다.

 

그래서 매력적이다. 롤은.. 싱겁게 1:1도 아니고, 주구장창 주황버섯 때려잡을 필요도 없이 5:5로 박진감 넘치고 화끈한 전투가 가능하다.  이게 롤이 아직도 살아남는 첫번째 이유라고 생각한다. 

 

두번째는 경쟁시스템이다. 

 

 

 

롤에는 브실골플다마챌이라는 랭크가 부여된다. 

 

실력에 따라 자신의 딱지가 정해지고 사람들은 롤한다고 하면 

 

'티어가 어디세요?'라는 말을 꼭한다. (그만좀 물어봐 나 골딱이야..)

 

티어가 자부심이 될 수 있고 수치심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는 사람의 깊은 감정을 건드린다.

바로 열등감이다. 

인간이 무언가를 열심히 한다는 것에는 많은 동기가 들어있지만, 그 중에서 꽤나 쌘 열정의 땔감은 바로

'열등감'이다.

 

쟤보다 티어높아야지, 전에 내 티어 무시했지? 이번에 보여준다.....

 

이러한 목적의식을 갖고 게임에 임하기 때문에 한판한판 집중하게 되고 롤에 중독이 되는것이다.

 

물론 게임이 즐거워야한다는 건 부정못할 사실이지만, 인간의 본능을 건드린 순간만큼은 즐거움따위 필요없다. 온갖 술수와 사기챔, 듀오, 닷지시스템을 통해 점수를 올리는게 순수목적이 되버린다.

 

그래서 대한민국과 중국에서 인기가 가장 많지 않을까? 

줄세우는거 좋아하고, 학창시절에 길들여진 점수따라 등급매기는 시스템이, 너무 익숙하고 내 몸속에 잠자는 흑룡을 깨우는것 말이다. (물론 내 뇌피셜임.)

 

개인적으로 티어랭크시스템이 롤을 장수겜으로 만든 요인 중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

 

롤이 지금까지 살아남은 이유 중 마지막은, 정말 재밌다는 것이다.

 

'재미'가 있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나는 '질리지 않는'을 재미로 정의해두고 보겠다.

 

롤은 잘 질리지가 않는다. 티어올리는 재미? 솔킬따는 재미? 블츠로 데스그랩하는 재미? 카정하는 재미?

모든 요소하나하나가 순간적으로 엄청 큰 빅잼은 아니지만 소소하게 모두 합쳐져서 지루하지 않게끔 만든다.

 

 

 

롤은 챔피언이 100가지가 넘어간다. 이 순간에도 신챔은 개발되고 있다. 저번달만 사미라와 세라핀 2가지 신챔이 나왔다. 

 

지루할틈이 없다는 것이다. 롤의 맵과 오브젝트는 항상 동일하지만, 챔프가 다른이상, 항상 다른게임이 되기 때문이다. 상성, 조합, 스킬, 아이템, 룬 등등 내가 선택하는 챔과 협곡 안에 있는 10명의 조합에 따라 항상 다른 양상의 게임이 나온다. (그래서 필자는 롤이 인생같다는 생각을 종종하곤 한다. 희노애락이 모두 담겨져있는.. ㅋㅋ)

 

크아를 생각해보자. 롤처럼 레디박고 하는 게임에다가 캐릭터도 다양하다. 하지만 큰 차이점은 캐릭터마다 부여되는 특징이 다 똑같다는 것이다. 배찌에서 마리드로 바꾼다고 뭐 엄청 색달라지는 것도 아니다. 물풍선한개 더놓을수 있는 것 뿐이다.

 

하지만 롤은 .... 모든게 달라진다. 이 부분은 더이상 손아프니 안적을련다.

 

적다보니 뭔가 중구난방식이 되버렸는데, 아무튼 롤은 정말 마성의 게임같다.

롤은 접는게 아니라 쉰다는 표현이 이젠 맞는것같다. 

난 억만장자가 되서 아무생각없이 롤하는게 꿈이다. ㅎ힣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