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NFO/IT

나도 유튜버가 될 수 있을까? 유튜버 되는법 핵심 세가지

by 롱진 2021. 7. 16.

시대가 달라지고 있는게 느껴진다. 1990~2000년대까지는 스마트폰이 없었던지라, TV로 시청하는게 다였다. 하지만 아이폰3gs를 기점으로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하고, 구글이 유튜브를 인수하고 거대공룡플랫폼으로 성장하면서 전세계에서 이용률이 TOP으로 꼽히는, 우리 삶에 없어서는 안되는 부분으로 차지하고 있다.

 

출처 : 아이지에어윅스

 

주변 지인이나 유튜버 수익 후기를 보면 꽤나 많은 돈을 버는것처럼 보인다. '구독자수 1만명만되도 한달에 몇백을 번다고..?' 편집해본적도 없고 딱히 컨텐츠도 없던 나는 유튜버가 되고싶어졌다. 하지만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이 글은 성공적인 유튜버가 되는법이 아닌, 유튜브 수익창출을 1차목표로 하는 이들을 위한 글이다. 

 


유튜브 수익창출 기준

1. 구독자 수 1천명 이상

2. 총 4천시간의 시청시간


 1. 편집은 기본이다

 

옛날 2000년대 UCC를 기억하면 된다. 학교에서 가끔 영상편집을 맡은적이 있는데 그땐 윈도우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무비메이커'로 했었다. 각종 효과와 자막, 그리고 컷편집(장면짜르기) 등등 우리는 아무생각없이 유튜브를 보지만, 직접 해보면 정말 쉽지 않다. 그 흔한 컷편집 조차 마우스클릭 잘못하고 씬이 짤리고 난리도 아니다.

 

유튜버를 꿈꾸는 이들은 그래서 편집프로그램을 지른다. 어도비 프리미어프로가 대표적인 편집프로그램이라고 볼 수 있는데, 정기결제로 한달에 몇만원씩 질러야한다. 

 

그리고 어도비 프리미어 프로를 킨다. 

 

 

음?

 

새 프로젝트를 열었다.

드디어 유튜브에서 봤던 편집프로그램같은 무서운 화면이 뜬다. 마치 내가 비트메이커가 된것같은 느낌이다. 마음이 두근두근거린다. 

 

근데 뭘 편집하지? 컨텐츠가 문제다.

 


컨텐츠에 관한 생각은 아래에서 다루도록 하고, 막상 편집을 처음 시작하면 기본단축키도 몰라서 헤맨다. 만약 영어버전이면 한글설정하는 것도 번거로워 죽겠다. 그래서 유튜브에서 프리미어프로 기초를 검색하고 하나씩 해본다. 

 

안돼~~~~~~ 이런식으로 하면 안된다. 편집은 공부지만 유튜버는 공부가 아니다. 컨텐츠의 비중이 꽤 크다고 볼 수 있다. 자신의 컨텐츠가 어떠한 구성으로 진행되는 건지, 자막캡션만 달아도 괜찮은지, 각종 영상효과가 필요한지(이 경우 프리미어프로가 아니라 에프터이펙트로 해야한다)

 

그럼 어쩌라고?

 

일단 컨텐츠를 짜고, 영상소스를 받는다. 그리고 편집프로그램에 올려놓는다. 그리고 구성을 한다. 

 

'장면 짜르기도 모르겠어'

'이때 노래 들어가는게 좋겠는데?'

'노래 페이드아웃은 어떻게 하지?'

'자막 색 배경은 어떻게 바꿈?'

 

등등 영상을 보면 어떤식으로 구성할지에 대한 문제와, 그것을 어떻게 편집으로 표현할지에 대한 생각이 들것이다. 그리고 그것들을 역으로 유튜브로 편집방법에 대해 찾아보는 것이다. 편집을 1부터 100까지 배우고 영상제작을 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컨텐츠에 맞춰서 원하는 편집방향을 구현하는 방법을 배워서 바로!!!! 적용하는 것이다. 이게 편집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2. 컨텐츠만 좋으면 장땡

 

아프리카TV BJ나 잘나가는 유튜버들은 그냥 영상을 대충 찍고 편집자들한테 맡긴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영상소스, 즉, 컨텐츠 자체가 좋기 때문이다. 게임BJ들은 자신들이 게임하는 영상자체가 소스이며, 컨텐츠다. 컨텐츠...

 

도대체 뭘 찍어야 할까?

 

1. 먹방

2. 게임

3. ASMR

4. 틱톡

5. 노래

6. 악기연주

7. 생활지식 (IT유튜버, 중고차 유튜버 등)

등등...

 

이런거 집어치우고 스스로 돌아본다.

 

'난 뭘 잘하지?'

'뭘 할때 즐거웠지?'

'친구들이 이거 할때 좋아했던거 같은데'

 

만약 스마트폰에 관심이 많다면 해당지식이 있을 것이고 그러한 지식을 찾아보는걸 즐겨할 것이다. 그럼 스마트폰에 관한 꿀팁을 올릴 수 있다. (실제로 아이템 리뷰영상은 광고단가가 높다)

 

만약 내가 기타를 오지게 잘친다면? 사람들이 좋아하는, 디즈니 OST를 기타메들리로 만들어서 올릴 수있다.

 

내가 롤 챌린저라면? 아니, 브론즈지만 정말 웃기게 만들 자신있다면? 뭐 롤영상을 만들면 되겠다.

 

내가 좋아하는 스타크래프트 유튜버 인피쉰

 

짜집기 컨텐츠는 밑천이 드러나기 마련이며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면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없다. 유튜버를 하고 싶다면 돈을 생각하지말고 잘하고, 잘알고, 좋아하는 분야를 집중해보자.

 

 3. 컨텐츠가 아무리 좋아봤자, 끈기가 없으면 말짱도루묵

 

아무튼 대충 컨텐츠를 짜서 편집도 5분짜리 영상 8시간 걸려서 만들어보고 지인들한테 돌려보고 반응 보고 댓글보고 좋아요 보고 

 

'이런 세상이 있었다니!!!'

 

유레카를 외친다. 사람들이 내 영상을 좋아한다. 좋아요가 올라간다. (간혹 악플이 달린다. 마음이 아프다) 그래서 또 영상제작을 한다. 빠져들것만 같다. 벌써 전업유튜버가 꿈이다. 

 

편집공부가 이렇게 재밌었다니..!?

 

 

1주일 후

 

.

.

.

 

귀찮다. 컨텐츠 짜기도 귀찮고 아무것도 하기 싫다. 내가 하던 일이 편했다는 걸 느낀다. 유튜버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더라. 인정. 

 


이러면 유튜버는 끝이다. 사실 무슨일이든 초반에 집중하고 투입되는 시간의 밑천이 마련되어야 빛을 본다. 하지만 유튜브는 누구도 시키지 않으니 스스로 그만두기 딱 좋은 환경이다. 편집을 못하니 배워야하고, 공부가 되는것만같으니 재미가 X또 없고. 

 

이때가 고비다. 이때가 진짜 고비다. 시작은 누구나 한다. 시작은 반이다? X구라다. 시작만 하면 0이다 0.

 

아무것도 하기 싫은 마음을 꾹 눌러담고 해본다. 자신만의 루틴을 세운다. 

'일주일에 1영상만 올리자' 정했다면 실천하자. 

 

사람이 웃긴게 하기 전에는 죽어도 하기 싫은데, 막상 하다보면, 끝내고 나면 또 열정의 불씨가 타오른다.

 


컨텐츠 짜다보면, 편집 하다보면, 사람들 반응 보다보면, 공부하다 보면 자신의 영상의 퀄리티가 점점 올라갈 것이고 컨텐츠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날 것이다. 만약 팬층이 조금이라도 생긴다면 영상주제를 추천해줄 것이며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 그리고 유튜브가 몸에 배면 그때부터 부스터다. 구독자 1천명은 갑자기 찍힌다. 유튜브 알고리즘이 대충 그렇다고 보면 된다. 시청시간 4천시간 신경쓴다고 괜히 영상 질질끌어서 올리지 말자. 해보면 알겠지만, 5분영상에 1분도 안보고 나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핵심만 뽑아서 전달하는게 핵심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