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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공부

수능 영어 공부법 (처음 - 3등급 - 1등급)

by 롱진 2020. 7. 21.

어언 재수생활을 끝낸지 6년이 다되간다.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다 문득 그때 그 시절이 떠오르곤 한다.

너무 힘들었지만 한편으론 아련한 기억이긴 한듯.

 

오늘은 수능 영어 잘보는법에 대해서 얘기하려 한다.

너가 무슨 자격이 있냐고 이런글을 쓰냐 묻는다면 사실 나도 영어 잘 모른다.

영어를 잘한다는건 회화랑 듣기를 잘한다고 지금이야 생각하지만, 수능영어는 본질이 다르니깐.

 

2014년도 현역에 영어 73점을 받아 4등급이었고

2015년도 재수때 영어 100점을 받았다. 

 

그냥 진짜 잘난척 할라는게 아니라, 자그마한 내 경험들을 글에 녹여서, 내 글을 읽는 수능 영어에 고민이 많은 분들을 위해 끄적여보려고한다.

 

 

 

 

수능영어 3~4등급까지 올리기

 

 

 

수능영어가 처음이라는건, 단어를 어느정도 읽을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가정하고 말하겠다.

(기본적으로 고3까지 쌓아올린게 있을테니깐)

 

예를들어 predict라는 단어를 '프리딕트'라고 읽을 줄 아는 수준이면 된다.

 

수능영어는 듣기, 독해 크게 두가지 파트가 있다.

 

듣기는 매일 30분씩만 하면 무조건 다맞는다. (이건레알팩트반박불가 그냥 듣기를 못한다는건 독해도 잘 못한다는거임. 독해를 잘하면 듣기도 어느정도함. 단어량이 받쳐주고 독해잘할정도로 공부한다는건 듣기도 어느정도 대비하고 있었을테니깐)

 

중요한건 독해다.

 

독해(读解)는 말 그대로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다. 

 

수능영어 독해를 잘하려면 3가지를 알아야한다.

 

단어 , 문법 , 구문

 

처음 영어를 시작한다면 아마 단어를 먼저 외우라는 말을 들을것이다. 

사실 무슨 언어든 마찬가지다. 단어를 모르면 아무것도 하질 못한다.

 

세세하게 하루에 몇개를 외우고 이런건 얘기하지 않겠다. 자기만의 루틴과 기준을 서서히 세우는 것도 실력이라고 생각한다. 

 

아무튼 단어를 초반에는 무조건 외워준다. 수능단어장 2000개정도 있는 시중에 파는 거 아무거나 사서 외운다. 아마 그 단어장은 수능장까지 함께 있을것이다.

 

기본단어가 슬슬 받쳐주고 알것 같다? 그 다음은 구문이다. 

문법을 알아야 하지 않냐? 라고 질문하면, 뭐 그것도 맞긴 맞지만 초반부에 지루한 단어공부를 끝내고 또 지루한 용법,단어들이 즐비한 문법을 공부한다? 아마 좀 지칠것이다. 구문자체에 문법도 들어있기 때문에 같이 녹아들어서 공부하면 된다. 

 

구문책은 '천일문'을 추천한다. 천일문 초급은 파란색, 고급은 보라색이었는데 아마 색깔이 바뀌었을 수도 있다. 천일문은 말그대로 1001개의 구문이 있는 책이다. 하나하나 엄선된 문장들을 해석하면서 왜 해석이 안되는지 자꾸자꾸 스스로 물어야한다. 문장을 보고 해석이 안된다고 바로 해석지 펼치면 말짱도루묵된다. 나는 한 페이지에 6문장을 2시간동안 씨름한 적이 있다. 

 

 

왜 그래야 하냐고 묻는다면, 수능장에서 해석안되는 문장나온다고 해석지를 볼 순 없지 않는가? 결국 이 모든게 훈련이다. 해석이 안되는 문장을 어떻게든 해석해보려고 씨름하는 것 자체가 실력이 된다. 

 

아마 처음 천일문을 하기 시작하면, 그 문장에 있는 단어를 몰라서 해석이 안될 것이다. 이때 여러가지 공부법이 있겠지만, 내가 쓴 방법은 일단 한 페이지의 문장을 주욱 보고 모르는 단어가 너무 많으면 앞장의 단어정리를 먼저 보고 해석에 들어간다. 만약 단어몇개 모르고 유추해볼만하다 싶으면 그냥 그대로 바로 들어간다. 

(천일문 협찬받고 그런거 아닙니다ㅋㅋㅋ 더 나은책 있으면 그걸로 해도됩니다 ㅎㅎ)

 

 

 

 

그렇게 한페이지 두페이지.. 열페이지 하다보면 실력이 진짜 많이 늘것이다. 말도 안되게 늘것이다. 

언어란게 하루이틀로는 성장세가 안보이지만, 일주일, 이주일, 한달놓고 보면 꽤나 뚜렷하게 보인다.

 

그리고 그 실력이 자신감으로 옮겨붙고, 영어가 체화되기 시작한다. 

 

문법은 천일문 한번 돌릴즈음 부터 건드리는게 좋다. 어차피 수능에서 문법을 끽해야 한두문제다. 문법을 공부하는 이유는 결국 해석을 잘하기 위해서다. 아래 수능영어 고득점방법에서 말하겠지만, 빈칸추론문제가 수능영어에서 대마왕이라 이놈을 잡아야 확고한 1등급이 나온다. 빈칸추론을 맞추기 위해서는 꼼꼼하고 정확한 해석이 필요한데 여기서 문법적인 요소가 필요한 것이다. 

 

이쯤 수준 되면 3~4등급 될것이다.

 

 

 

천일문 기본 구매처

 

천일문 완성 구매처

 

 

 

수능영어 1등급 받는법

 

수능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고 90점만 넘으면 1등급이 된다. 

오히려 개인적으로 함정으로 보이는게, 더욱 영어를 만만히 보고 소홀히 할 학생들이 많다는 것이다.

한번 삐끗해서 2,3등급 맞는다면? 상위대학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에게는 치명타가 될것이다. 

 

확고한 1등급을 맞기 위해서는 다 맞춘다는 마인드로 들어가야한다. 제일 어려운 빈칸추론문제 3점짜리 2개정도 틀리고, 어디서 3점 하나 삐끗나도 턱걸이 91점이다. 여기서 듣기하나 틀리면? 89점 바로 2등급 떡락이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다 맞춘다는 마인드로 공부해야한다. 

 

마인드 부분은 됐고 공부측면에서 보자면 3~4등급이 1등급을 고정적으로 박기 위해서는 기본이 탄탄해야한다. 

말그대로 뚫려있는 부분이 별로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기본이 탄탄하다는건 영어 독해를 잘한다는 것이다. 영어 독해를 잘한다는 것은 영어지문을 읽자마자 한글 읽듯이 머릿속에 뜻이 쏙쏙 박히는 것이다. 

 

영어를 읽고 그거를 한국어로 재해석하는 과정의 레벨이라면 아직 고수단계가 아닌 것이다.

 

영어 지문을 읽자마자 머릿속에 박히게 하기 위해서는 '체화'가 필요하다.

말그대로 한글을 읽듯이 그냥 자연스럽게 읽는 것이다.

 

정말 당연한 소리해서 미안하지만, 체화를 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읽어야한다.

천일문 초급을 끝내고 고급을 한번 들어가면, 난이도가 확 뛰어서 꽤나 고생할거다.

 

근데, 고생한다는거 자체가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

해석이 잘안되는 문장이 있다는건, 너가 그 문장을 수능장에서 마주쳤을때도 해석이 안되는 문장이라는 거다.

 

그런 해석이 안되는 어려운 구문의 놈들을 따로 노트에다가 정리하자.

그리고 진짜 가끔가다 아무리 이해하려해도, 해석지를 봐도 이 문장이 어떻게 이 뜻이 되는지 이해가 안되는 게 있다.

그런것도 노트에 적고 그냥 외워버려라. 진짜 그런 문장을 통째로 외워버리고 '이건 이렇게 해석한다'라는 알고리즘으로 접근하자. 우리가 무슨 영어권에서 몇십년 산 사람도 아니고 당연히 다른나라사람이 영어를 1년안에 모든 문장을 독해할줄 안다는건 거의 어렵다.

 

이렇게 보라색 천일문 고급편도 봤겠다, 싶으면. 또 봐라. 

 

보고 보고 계속 봐라. 나는 수능장까지도 천일문 고급을 들고갔는데, 아마 한 9번은 돌려본거 같다.

 

처음 돌려볼때는 3개월이란 시간이 걸렸지만, 두번째에는 1개월, 3번째에는 2주, 마지막 9번째에는 하루면 다본다. 

모든 문장이 머릿속에 있는 느낌이었다.

 

자 이제 천일문 고급편을 지겹도록 본것 같으면 모의고사로 들어가자.

스킬적인 부분은 말 안하겠고, 평가원 모의고사(6월 9월 수능 모의고사)를 3년치를 푼다. 

그리고 내가 어느 부분에서 모자른지 데이터를 세운다. 통계를 세운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아마 내가 집중적으로 틀리는 부분이 있거나 혹은 쉬운 부분이나 쓰잘데기없는 문제를 틀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집중적으로 틀리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파고들면 된다 그냥. 

 

사실 쉬운부분 틀리는게 애매한데, 멘탈적인 부분이랑 연결되어있기 때문이다.

어려운문제는 그냥 실력이 부족해서 틀린것 반면에, 쉬운부분은 '오 이거 쉽다 호다닥 풀어야지' 라는 마인드로 접근해서 틀렸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모든건 데이터고 다시는 실수를 되풀이 하지않으려고 노력하면된다.

그 다음 모의고사 풀때는 쉬운거라도 눈때중으로 한번 체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는 것이고, 집중적으로 틀린 부분이 나오면 '너 잘나왔다 이번엔 내가 맞춘다'라는 검투사마인드로 맞춰주면 된다.

 

수능영어를 풀때 듣기실력이 탄탄하면 좋은점은 듣기할때 독해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이다. 

수능영어 듣기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들어야 맞추는 시험이 아니고, 말의 중반부에서 답이 나온다.

답을 찍고 바로 종이넘겨서 다음듣기문제 나오기 전까지 독해 풀어주면 된다.

(나는 수능때 듣기가 끝날때쯔음 독해 10문제 가량 풀엇었다.)

 

그 다음 쭈욱 푸는데, 가장 어려운 빈칸추론은 무조건 마지막에 푼다. 굳이 어려운놈을 순서대로 푼답시고 먼저 마주칠 필요는 없다. 

 

쉬운놈들 다 상대하고 시간을 보면 15분 혹은 실력자라면 30분이 남을 것이다. 

이 시간에 그 동안의 구문, 문법, 단어 실력을 총동원해서 하나하나, 한올한올, 해석하면서, 빈칸추론문제스킬 써가면서 100점 맞춘다는 마인드로 풀면 된다. 빈칸문제가 많아봤자 5문제고 적으면 3~4문제다. 15분남는다면 문제당 3~4분은 충분히 써먹을 수 있따는 것이다. (수험생이라면 알거다. 한문제당 3~4분이면 엄청난 시간인걸)

 

 

 

 

쓰다 보니 그냥 닥치고 구문보라고 하는것 같은데, 사실 이게 정답이다. 문제풀이스킬이나 꼼수로 실력을 올리면 빵꾸날 확률이 높다. 점수의 스펙트럼이 넓다는 것이다.(6월모의고사 84점, 9월모의고사 96점, 수능때 81점.... 이러면 안되자낭)

꾸준한 기본기로 점수의 스펙트럼을 좁고 날카롭게 해야한다. 그 답은 그냥 닥치고 해석하는 것이다. 왕도는 없다...

 

 

 

 

수능 영어 모의고사 공부법

수능 영어 고득점을 받기 위해서는, 해석의 정교함뿐만 아니라 모의고사를 통해 문제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미 정해진 유형이 있으며, 신유형이 나올 확률은 극히 드물다. 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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